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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공부_투자책 읽기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 / 박경철 / 리더스북

by 니밀탱이 2021.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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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 / 박경철 / 리더스북

 

이 책이 나온 것은 2006년이고 처음 읽은 건 2015년이고 정리하는 건 2021년이다. 

2007~2008년 부동산 폭등 전이고 2008년 전세계 금융위기 전의 책이다.

이런 종류의 책은 대부분 시의성이 중요하기에 이 책에 나온 일부의 내용들은 현 시점(2021년)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도 저자의 깊은 고민의 흔적들이 보이는 기본적인 내용들은 충분히 숙지해볼 만하다.

이동진 작가가 여러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좋은 책이란 서문과 목차가 훌륭한 책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훌륭하다.


제1부 부자의 철학, 부자의 논리

 

1. 부자의 기준은 무엇인가

- 부자란 바로 부를 늘리는 데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더 이상의 부를 필요로 하지 않을 때 비로소 부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부자란 기본적으로 자신의 부를 지키고 이전하는 데 관심이 있을 뿐 더 이상 부를 늘려야 할 이유가 없는 사람들이다.

- 월 350만 원을 번다는 것은 약 1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사람이 놀고먹는 것과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는 의미다. ... 고정자산 10억 원에 대한 이자수입으로 놀고먹는 자산가는 금액 기준으로는 자산의 원형이 영원히 그대로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인플레만큼 자산가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아무런 자산도 없지만 월수입 350만원의 유동자산을 가진 사람은 그것을 따로 저축하지 않는 한 직업을 그만두는 순간 유동자산이 순식간에 '0원'이 되어버린다.

- 재테크는 곧 일차적으로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높이는 것에서 출발한다.

 

부자가 되는 방법을 찾기 전에 숙지해야할 세 가지 기준

    첫째, 자기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부자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켜 자산가치를 높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능하면 안정적이고, 오래 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능력과 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은퇴 후 노후자금은 투자수익률을 올리는 비율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투자 노트)

부자의 기준은 10억도 20억도 아니다.

부자란 부를 늘리는 데 관심이 없으며 상의 부를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 관점에서 보았을 때 당신은 부자인가?

이 질문에 "예'라고 대답할 수 없다면 당신은 부자가 되는 방법을 찾기보다 먼저 '왜 부자가 되어야 하는가?' '내가 생각하는 부의 목표치는 어느 정도인가?''그것은 어떤 근거로 산출된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앞으로 어떻게 부자가 될 것인지, 또 그것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는 그런 후에 생각해야 할 것이다.


2. 부는 어떻게 형성되는가

- 인구가 고령화하고 생산시설을 운영할 청년층이 감소하면, 남북통일이 되지 않는 한 기존의 생산시설 역시 더욱 감축되거나 인력이 풍부한 해외로 이전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주택뿐 아니라 공장부지의 수요마저도 급격히 위축되면서 전체적인 부동산의 부가가치가 급락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다. (지방 중소도시의 몰락과 수도권 집중화로 나타나고 있음.)

- 기존 세대의 자산이 급속히 연금화 혹은 기금화되어 금융자산이 증가하는 만큼 부동산 자산의 비중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 것이다. 이는 4차 산업, 즉 투자금융산업이 급팽창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 현재 노후를 대비한 연금과 보험가입액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듯이 개인의 자산은 이미 금융자산 위주로 재편되고 있으며, 퇴직연금, 국민연금, 공적자금 등 공공부문의 금융투자마저 본격화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국내 운용만으로는 그동안 쌓인 금융자본을 감당하기 어려워져 자연히 해외투자로 눈을 돌리게 될 것이다.

- 땅의 가격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 그 땅이 가지는 부가가치라면 금리 역시 그 돈이 가진 부가가치의 가능성에 비례한다.

-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지난 100년간 100만원을 투자해서 가장 큰 수익률을 올려준 투자수단은 복리예금, 채권, 부동산, 주식의 순이다.

- 물가상승률을 소폭 웃도는 금리에 대한 투자는 언제나 안전한 투자로서 조금이나마 지속적인 복리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 금리는 바로 이것을(인류 자산의 증가) 매 순간 자산가치의 가능성으로 수치화해서 보여주는 잣대이며 시간을 사고파는 결과다. 시간이란 곧 돈이다.

- 이자율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산가치를 늘리려는 인간의 행동양식을 규정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투자 노트)

산업구조는 부가가치의 크기에 따라 변화해왔다.

오늘날은 1,2,3차 산업에서 4차 산업, 즉 투자금융산업이 급팽창하고 있다.

앞으로 부는 바로 이 투자금융 산업에 몰릴 것이다.

땅을 놓고 이익을 다툴 때는 열심히 농사를 짓거나 생산 시설을 유지하는 사람에게 이익이 돌아가지만 돈을 굴려서 돈을 버는 상황에서는 노동력이나 생산물이 아닌 금융에 대한 이해와 금융을 다루는 능력에 따라 부가 가치가 분배될 것이다.


3. 부자들은 어떻게 투자하는가

 

부자의 논리, 빈자의 논리

1 : 세상을 곁눈질하는 욕심

2 : 끝까지 지키지 못하는 평상심

3 : 하락에 익숙한 사고

 

-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실제로 뛰어들지만 대부분 대응이 느리고, 사고가 경직되어 있다.

그들은 자신을 지적이라고 생각하거나 최소한 보통 수준 이상의 소양을 가지고 있다고 여긴다.

하지만 이는 엄청난 착각이다. 중, 고등학교 시절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신은 IQ가 나쁘지 않은데 노력이 부족할 뿐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사실은 그 '노력하는 부지런함'이 실제 손에 잡히지 않는 IQ보다 더 커다란 능력임을 인정해야 한다. 재테크에서도 마찬가지다.

- 우리가 생각하듯 부자만의 투자 논리나 기발한 투자 기법, 혹은 세상을 바라보는 부자만의 특별한 프리즘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 부자가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이 정부의 정책과 금리다.

- 부자들은 최고의 수익률을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이익만 보장된다면 최대한 방어적으로 움직인다. 하지만 반대로 부자가 되려는 이들은 금리 인하의 막바지 국면에는 채권으로, 금리 인상 국면에는 주식으로 이동하면서 팽창적으로 움직인다. 이것이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는 이유다.

- 시장을 바라볼 때 부자의 행동양식을 이해하되 부자처럼 행동하지 않고, 부자처럼 사고하되 부자와는 다른 판단을 내려야 함.

 

부자들의 행동양식

첫째, 부자는 인내심이 강하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부를 획득하는 것에 초연하다.

둘째, 부자는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지 않는다.

이들은 리스크를 감내하거나 이익을 확률적으로 보장하는 투자는 철저히 배척한다.

 

- 주식투자에서 가장 좋은 방식은 가능한 한 거래 횟수를 줄이고 매입한 가격보다 오를 때까지 석 달이든 1년이든 버티는 것이다.


투자 노트)

우리가 그토록 훔쳐보고 싶어하는 부자의 투자 습관이나 안목, 부자만의 특별한 투자 논리란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부자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이미 축적한 부를 지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산을 늘리기보다 지키는 데 관심이 많은 부자들의 행동양식은 어떻게 다른가?

첫째, 주식시장에 광풍이 몰아쳐도, 부동산시장의 투기열풍이 전국을 휩쓸어도 부화뇌동하지 않는다.

둘째,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지 않는다. 따라서 리스크를 감내하거나 이익을 확률적으로 보장하는 투자는 철저히 배척한다.

부자가 되려면 먼저 부자의 이러한 행동양식을 이해해야 한다.


제2부 부자경제학의 기본 원리

 

4. 투자의 두 축, 금리와 인플레이션

- 경기 하향국면에서 부자들은 삼성전자, 포항제철(POSCO), 국민은행(KB금융), 현대차, 한국전력 등 결코 망하지 않을 것 같은 초우량기업이나 배당수익률을 충분히 보장하는 주식을 선택한다.

- WTO 체제와 FTA와 같은 자유무역주의가 대세가 되면서 물가상승 요인을 흡수했다. 예전 같으면 유동성이 늘어나서 부의 효과가 발생하면 돈이 풀리고 수요 증가로 상품 가격이 올라야 하지만, 요즘은 농산물이나 필수 소비재와 같은 제품들이 저임금 국가에서 싸게 들어오고, 공산품들은 생산성 향상을 통해서 가격 인상 요인을 흡수하게 된다. 그 결과 자산가치가 증가함에도 인플레는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여전히 저금리 기조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자산 가격이 상당히 올랐음에도 여전히 예금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계속 투자에 열중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인플레 없는 성장, 즉 골디락스(Goldilocks)라고 불리는 환경이다.

- 금리가 낮은 상태에서 자산 가격만 계속 상승하면 주식이나 부동산투자에 나선 사람과 여전히 금리에 투자하는 사람 사이에는 자산평가액의 격차가 벌어지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부동산이나 주식 같은 자산에 투자하는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재산이 점점 늘어나고 사회적 양극화는 점점 더 심해진다. 그 결과 자산시장에는 거품이 발생하고 잔뜩 부풀려진 거품은 언젠가는 꺼지게 되는 것이다.

- 우리가 투자에서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최대한의 기대이익만 생각하고, 기대손실은 등한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대부분의 투자행위에서 전체 투자자의 5퍼센트는 큰 이익을, 25퍼센트는 작은 이익을, 20퍼센트는 본전을, 50퍼센트는 손실을 본다.

- 당신은 아는가? 다른 사람이 망하는데 혼자 안 망하는 기쁨을. 시장이 폭락하는데 현금만 보유하고 있을때의 기쁨이 내가 보유한 주식만 오르고 다른 사람이 보유한 주식은 오르지 않을 때의 기쁨보다 10배쯤 된다는 것이 투자의 본질이라는 것을.

- 세금에 인플레의 복리 효과까지 감안할 경우에는 비록 금리가 인플레보다 높다 하더라도 금리투자가 항상 수익을 안겨주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 대신 복리 효과를 누리도록 설계할 수 있다면 금리 투자는 애써 모은 재산을 절대 갉아먹지 않을 투자수단이라는 점이다.

- 안정적 자산가들의 여유자금이 다른 투자수단에서 어지간히 위험을 느낀다면 그들은 예금에 머물려 할 것이고, 예금에 머물려 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예금 금리는 하락한다.

- 이렇게 예대마진이 커질 때가 바로 이자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고, 이것은 조만간 투자율이 슬슬 높아지면서, 기업가정신이 살아나거나 자산 투기적 상황이 서서히 일어나는 초기 단계임을 뜻한다. 게다가 이 시기는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을 되놈이 번다는 옛말처럼 은행의 예대마진이 커지면서 은행의 수익이 급증하게 되는데, 경기 반전으로 주식시장이 상승 초동기에 돌입할 때 은행주가 급등하는 원리가 여기에 있다. (따라서 은행 수익을 눈여겨봐야 한다. 은행 수익이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예대마진이 커지면 경기 회복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 이자율에 의한 투자는 안목을 가지고 튼튼한 회사의 회사채를 사들이면 정기적금보다 더 수익이 날 수 있는데, 이것은 주식이나 부동산보다는 낮고 예금보다는 약간 높은 위험비용을 지급하고 수익률을 높이는 효율적인 투자수단이다.

- 채권 보유자 입장에서는 금리가 오르면 손해고, 금리가 떨어지면 이익이다. 채권은 금리와 경기를 예측해서 사고파는 것이다.

- 장단기 금리의 차이를 살피는 것(장단기 금리 스프레드)은 향후 경기의 판단이나 자산에 대한 중장기 투자를 하기에 앞서 반드시 점검해야 할 포인트이다.

예) 단기, 장기채 금리 차이가 없거나, 장기채 금리가 오히려 낮다면 : 장기적으로 경기를 낙관할 수 없다는 의미

예) 단기채의 금리는 아주 낮은 상태에서 움직이지 않는데 장기채의 금리만 점점 높아진다면 : 지금 경기는 상당히 나쁘지만 장기적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시장이 판단한다는 의미

- 국고채와 회사채의 금리 차이 : 신용 스프레드

- 정리하면, 경기 전망이 어두울수록 신용 스프레드는 증가하고,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는 낮아지며, 자산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크고 반대의 경우에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 당신이 새로 사업을 시작하거나 주식이나 부동산을 매입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할 일은 주식이나 부동산, 채권 그 자체가 아니라 채권시장의 동향을 주의 깊게 살핀 후 나름대로 경기 전망을 판단하고, 국내의 금융 메이져들은(부자들은) 향후 경기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당신이 무엇에 투자하든 상관없이 말이다.

- 차를 사고팔 때 접하는 교통채권은 만기에 환매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투자 노트)

사람들은 은행예금처럼 안전한 투자처를 마다하고 주식이나 부동산에 뛰어드는 것은 '저금리 시대에 이자율에서 인플레를 빼고 세금까지 빼면 오히려 손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자율에 투자한다는 것은 명목 이자와 인플레, 세금 등의 제비용의 합이 0보다 크기만 하면 어떤 경우에도, 크든 작든 무조건 이기는 게임이다.

활황기에는 다른 수단에 비해 이익이 작지만, 만약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본의 아니게 가만있어도 석차 기준으로 최상위권의 수익률을 올리는 것과 같아진다. 이자율의 힘을 무시해선 안 된다.


5. 당신은 투자자인가, 투기자인가

-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는 은행에서 빌리거나 채권을 발행하는 방법이 있는데, 두 가지 모두 반드시 갚아야 할 부채에 속한다. 따라서 기업의 입장에서는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서 투자자들에게 파는 것이 휠씬 더 매력적이다. 이것을 유상증자라고 한다.

- 기업의 증자가 러시를 이루면, 기업들이 스스로 자사주가 적당하거나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또한 이것은 과잉 투자와 주가 하락, 경기침체의 전조가 되기도 한다. 반대로 기업들이 이익을 내 자사주를 되사들이기 시작하면, 기업 스스로 현금흐름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이고, 현재 자사주가 가치에 비해 싸다고 생각한다는 의미다.


투자 노트)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이 오르고 내리는 데는 경기와 실적, 금리 등의 다양한 변수들이 작용하지만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수요/공급이라는 가장 중요한 경제 원리의 중심축을 놓치지 않고 있었다면 아파트 10채를 사든, 100채를 사든 당신은 그만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다.

다시 말해 모든 경제는 수요공급의 원리에 의해 움직인다.

따라서 수요공급의 원리를 정확히 읽고, 그것이 보내는 신호에 따라 움직이면 투자가 되고,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 채 남이 한다고 나도 거름을 지고 장에 가면 투기가 되는 것이다.


6. '싸다'와 '비싸다'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투자 노트)

시세가 '싸다'거나 '비싸다'거나 하는 개념은 원래 존재하지 않는 것이며, 시세는 항상 현재의 여건을 반영하고, 시세 판단은 언제나 현시세가 적정가라고 생각해야 한다.

다시 말해 가격에서는 현시세가 언제나 적정가지만, 적정가라는 가격 자체는 매수자와 매도자의 심리적 불균형까지 반영한 것이다. 사람의 심리란 완전히 균형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가격이란 존재하지만 실체가 없는 '내재가치'를 중심으로 등락하면서 심리적 흥분과 공포, 그리고 균형을 반복하는 과정이다.


7. 이기는 투자를 위해 알아야 할 가격 논리

-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평균이 허용하는 범주와 그것을 벗어나는 경계를 보는 눈이 있어야 하고, 평균의 범주를 벗어난 움직임이 단순한 일시적 '일탈'인지 평균을 이동시키는 '이탈'인지를 파악하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평균의 범주가 무엇인지를 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 다음 평균의 범주를 파악하고 있는 당신의 레이더에 일탈의 조짐이 보일 때, 그 일탈이 조만간 평균으로 회귀하는 단순한 일탈인지 아니면 평균 자체를 돌려세우는 변화의 시작인지를 간파할 수 있어야 한다.

 

유용한 정보의 네 가지 전제

    첫째, 내가 가진 정보는 다른 사람이 가진 정보와 달라야 한다.

    둘째, 내가 가진 정보는 다른 사람의 정보보다 정확해야 한다.

    셋째, 내가 가진 정보는 좀더 구체적이어야 한다.

    넷째, 유용한 정보는 시의성이 있어야 한다.

 

- 당신이 알고 있는 정보의 양과 질을 평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만약 당신이 신문에서, 혹은 방송에서, 때로는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얻은 정보를 두고 어떤 판단을 내렸다면 당신은 현명한 사람이라기보다는 우매한 사람이다. 사실 우리가 접하는 정보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개 후자에 속한다.

 

어떤 거래에서 가장 주요하게 여겨야 하는 것

    첫째, 인지부조화 상황을 경계하라. 내가 가장 합리적이고 내 판단이 옳다는 생각을 버려라.

    둘째, 내가 가진 정보를 평가하라. 그 정보의 유용성을 평가해서 그것이 독점적이지 않다면 그 정보는 다른 사람의 입장을 살피는 돋보기로 활용하라.

    셋째, 다른 사람의 판단을 주시하라. 항상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라. 다만 이때 들은 이야기는 상대의 예측을 이해하고 수를 읽는 힌트일 뿐 그것을 보고 따라하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된다.

    넷째, 거래 자체를 주목하라. 거래란 매도자와 매수자가 존재해야 하고 거래가 많다는 것은 곧 어떤 상황이 크게 변할 수 있는 신호임을 기억하라.


투자 노트)

모든 거래는 적정가치를 평가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매수자는 내가 산 가격 이상으로 누군가 사줄 것이라는 생각에 사고, 매도자는 더 비싼 값에 팔기 어렵다는 전제하에 판다.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위험을 부담하지 않기 위해서는 평균 가격을 의식하게 되고 거의 대부분의 결정은 평균값에 수렴한다.

평균값에서 멀어질수록 그 결정은 오류가 될 가능성이 크고, 평균값에 가까울수록 기대손실과 기대이익의 수준이 낮아진다.

투자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평균의 범주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평균의 범주를 벗어난 움직임이 일시적 일탈인지 평균을 이동시키는 이탈인지를 파악하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8. 인플레이션과 자산가치

- 부동산투자에서 수익률이란 시간과의 싸움일 뿐, 주식처럼 상황과의 싸움이 아니다.

- 그래서 부동산투자의 철학은 주식과 달리 인플레가 부동산 가격 상승률을 앞서 나가면 서서히 관심을 떼고, 그 격차가 커지면 매수해서 부동산 가격이 인플레 가격을 따라잡고 능가할 때까지 투자한 다음, 그 시점에서 이익을 실현하고 다시는 부동산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다.

- 그 결과 부동산은 대개 10년 주기로 매매 사이클이 형성된다. 하지만 부동산의 장기 평균 가격은 인플레 이상을 기록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상식과는 달리 부동산은 10년 정도의 중기투자 대상이지 그 이상의 장기투자 대상은 아니다.

- 주식에서 장기투자자의 고민은 여기에 있다. 장기투자는 이익을 낼 확률이 크지만 이때의 전제 조건은 기업이 내가 투자하는 동안 최소한 존속은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이 존속하는 한 확률상 실적의 부침 속에서도 인플레 이상의 가치를 유지할 것이고, 배당금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 장기적 관점에서 당신이 상품에 투자하겠다는 생각은 대체로 옳다. 그것은 대체로 인플레상의 이익을 보장하고 장기적인 리스크는 주식이나 기타 자산보다 휠씬 적다.


투자 노트)

주식은 통화와 금리의 가치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기업 활동을 통해 주가가 결정되므로 인플레보다 휠씬 수익률이 높다.

주식 대신 예금을 해도 마찬가지 결과로 생각되겠지만 주식시장이 인플레보다 더 매력적인 이유는 배당금에 있다.

주가가 인플레 성장률과 흡사하게 증가하면서 금리 수준의 배당금까지 받는다면 그것은 고스란히 과외소득이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배당금을 모아 재투자까지했다면 연단위의 복리 수익까지 얻었을 것이다.

이때의 전제 조건은 기업이 내가 투자하는 동안 존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식투자는 수익의 기회는 크지만 실패할 위험성이 높고, 금리투자는 수익은 낮지만 망하는 경우가 없다.


9. 장기투자는 무조건 이기는 게임인가

 

- 대개 투자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기도취, 즉 나르시시즘 때문이다.

- 부동산은 가격 변동성이 추세를 형성하기 때문에 상식과는 달리 가격이 상승세로 자리 잡은 후 중/단기투자를 하는 것이 적합하다. 부동산에 장기투자를 해서 마냥 기다린다면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투자 노트)

장기투자는 확실히 승리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장기투자의 최우선순위는 금리투자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

장기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보다 리스크 관리이기 때문이다.

주식으로 한 해에 50퍼센트를 벌 수는 있지만 대신 한해라도 손해 보지 않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복리예금은 비록 작아보이지만 단 한 해도 손실을 안겨주지 않고 원금을 차곡차곡 불려준다.

만약 당신이 금리 이상의 이익을 통해 부자가 되려고 한다면 반드시 금리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확실한 수단을 확보한 다음 그것의 레버리지를 최대한 키워야 한다.


10. 단기투자가 실패하는 이유

 

- 당신의 자산에서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 범위와 목표 수익률을 정하고, 위험 순위에 따라 자산을 배분한 다음,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위험은 계획되고 수익은 기대되는 것이 투자다.

- 따라서 장기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감당할 수 있고 사전에 예상할 수 있는 손실 위험과 기대이익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선택한 포트폴리오가 계획을 벗어나 위험도가 높아지면 언제라도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

- 두번째, 기대와 위험은 반드시 인플레와 금리를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고 계획은 금리를 기준으로 수정해야 한다. 당신의 기대이익과 손실 위험의 기준은 인플레와 금리이므로 금리가 상승하면 위험을 줄이고, 금리가 하락하면 기대이익을 키우는 방향으로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투자 노트) 단기투자가 실패하는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거래비용과 초심자의 행운에 의한 것이다. 단기투자를 하려면 거래를 자주 해야 하는 데 주식투자든 부동산투자든 거래비용을 빼고 나면 실질 이익은 대폭 줄어든다. 결국 잦은 거래는 중개인과 정부의 배만 불리는 셈이 된다. '초심자의 행운'역시 단기투자의 늪에 빠드릴 위험이 있다. 경기 고조기에 시장에 뛰어들어 첫 거래에서 달콤한 수익을 맛보았다면 계속해서 새로운 거래를 시도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행운에 도취되어 그것을 실력이라고 믿기 시작하면 행운의 여신은 어느새 사라지고 파국이 기다리고 있다.

 

11. 이제는 수익률 싸움이다.

- 당신이 저축을 위해 매달 떼어내는 돈은 가치 하락을 통해 줄어들지만, 나중에 그렇게 해서 모은 은퇴자금은 연기금이나 사회안전망의 확충으로 충분히 가치 하락을 보상받게 될 것이다.

- 그렇다면 10억 원의 꿈은 너도나도 초조하게 매달려야 할 만큼 절박한 생존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그것은 단지 개인적 성취의 문제로 여겨도 좋을 것이다. 이 점은 대단히 중요하다.


투자 노트)

이제 우리나라도 저성장기에 들어섰다. 성장이 정체된 시기에는 양이 아니라 비율의 개념으로 투자에 접근해야 한다.

당신이 연리 5퍼센트로 100만원씩 저축하면 10억원을 모으는 데 70년이 걸리지만, 연 수익률 15퍼센트의 투자수단에 돈을 맡긴다면 10억원을 모으는 기간이 35년으로 단축된다.

이렇듯 투자의 묘미는 바로 수익률에 있다.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했더라도 먼저 도착하고 싶다면 당신의 재테크는 정액의 개념에서 정률의 개념으로 전환해야 한다.


12. 투자를 위한 종자돈 만들기

 

- 종자돈이 커질 수록 선택의 여지가 커지고,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 종자돈을 마련하는 기간에는 내 삶의 방식과 스스로 책정한 저축 규모가 합당한지 자문해보아야 한다. 그외에 예금, 주식, 부동산 중에서 어디에 투자를 하는 것이 더 좋을까 하는 고민은 필요하지 않다.

- ELD(주가지수연동예금)은 은행이 고객의 원금을 정기예금에 넣고 그 이자를 주식이나 옵션 등의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것이다. 중권사의 ELS(주가연계증권)가 원금 보장 없이 고수익 고위험을 지향한다면, ELD는 원금이 보장되는 대시 기대수익을 낮춘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종자돈을 마련하는 시기의 리스크가 낮은 순서

    (1) 은행 예금

    (2) 은행 ELD

    (3) 증권사 ELS나 ELF, 채권형 펀드

    (4) 주식형 펀드

    (5) 주식, 부동산에 대한 직접투자


투자 노트)

종자돈이란 투자 위험이 큰 당신의 현재 재정 상태에 맞추어진 전략이며, 종자돈을 마련한 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익률 게임에서 이기기 위한 필수적인 준비단계다.

따라서 당신이 종자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절대로 은행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종자돈을 모으는 동안 손을 놓고 있어서는 곤란하다.

은행에서 안정성을 보장받는 동안에도 다른 금융상품의 수익 상관곡선을 이해하고 있어야 본격적으로 연 10퍼센트 이상의 수익을 올려야 하는 투자 시점에 이를 때 그동안 쌓은 내공을 발휘할 수 있다.


제3부 투자를 위한 부자 경제학

 

13. 부동산 투자 어떻게 할 것인가

투자 노트)

"향후 10년 내에 부동산 투자의 비중을 줄여라." 이것은 긴 안목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려는 사람들이 명심해야 할 대전제하고 할 수 있다. 어떤 자산이든 수요보다 공급이 많으면 가격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부동산투자를 고집한다면 두 가지 전략을 세워볼 수 있다.

첫째, 아파트 등 거주용 부동산에서 상가 등의 상업용 부동산으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다.

둘째, 앞으로도 상당한 개발면적이 필요한 수도권 부동산을 매입한다. 특히 수도권에 투자할 때는 기존의 경기도 남부지역보다는 북부지역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14. 변화하는 주식시장,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 만약 국내 증시가 3000을 넘어 5000포인트를 돌파한다면 거기에는 두 가지가 가장 크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나는 연기금의 힘이고, 또 하나는 퇴직연금의 힘이다.

- 다만 이 두 가지가 자금 상승장에 불을 당기는 새로운 유동성 공급원이 될 수 있지만 약세장을 상승장으로 이끌 자금이 아니라는 점은 확실하다. 만약 증시가 약세를 보인다면 이들 자금은 꽁꽁 숨어서 투자시장에 나오기도 어려울 것이다.

- 주가의 본격적인 상승은 기본적으로 경기가 좋아지고, 투자가 활발하며 기업 실적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가 아니라, 반대로 경기가 나쁘고 이자율이 낮으며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는 국면에서 시작된다.

- 장기적으로는 환율이 상승할 동안 우리 증시는 건전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성장할 것이고, 경제와 기업 역시 그럴 것이다.

- 고도의 안목을 갖춘 투자자는 성장주를 제대로 찾아 핵폭탄과 같은 수익을 올리지만, 그렇지 못한 투자자는 차라리 실적이 검증된 기업에 장기투자하는 것이 유리하게 된다.

- 주식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가장 쉽게 가는 길은 평균에 서는 것이다. 성장과 가치라는 양 극단에 매몰될 필요도 없고 가격 상승의 평균을 그대로 취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만났다 헤어지는 가격의 흐름에서 '지금' 지배하는 시장의 논리를 간파하고 그것보다 우위에서 바라보는 직관을 가지는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런 수준의 안목을 가진 현인을 찾아보기 어렵다.

- 뭉칫돈들이 공격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신호는 두 가지다. 하나는 고점 대비 주가가 크게 하락해서 가격 메리트가 생기는 경우(고점 대비 15~20퍼센트), 다른 하나는 고점을 넘어서는 폭발적인 상승이다. 전자는 가격 메리트로, 후자는 모멘텀으로 인해 뭉칫돈 유입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 종목으로 보면 지금은 별 매력이 없어 보이는 LG생명과학, 대웅제약 등의 제약주와 SK텔레콤, KTF 등의 무선통신주, 그리고 그것과 관련한 와이브로 등의 주변 기업들, 한 차례의 거품 해소가 필요한 로봇 관련주들, 1차 거품을 거친 우량 바이오 관련주, 고령사회의 핵심이 될 헬스케어 관련주들이 성장주를 대표하고, 삼성전자, 포스코, 한국전력, KT, 국민은행, 현대차 등의 전통적인 블루칩들이 기관화장세의 수혜를 입으면서 그 반대의 축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 결론적으로 당신에게 1억 원의 자산이 있고 약간의 모험을 감수할 수 있다면, 그 중 60퍼센트는 주식에 투자하고 40퍼센트는 금리에 투자하되, 부동산은 삶의 질을 구현하는 실 거주 목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투자 노트)

2005년 2월 28일 5년 만에 코스피지수가 1000포인트대를 돌파할 수 있었던데는 적립식 펀드의 힘이 컸다.

그러나 주가지수 500에서 1000이 되는 것과 1000에서 2000이 되는 것은 대단히 다르다.

1000에서 2000으로 주식시장을 상승시키기에는 1000포인트 돌파 때처럼 개미들의 자금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본격적으로 연기금과 법인자금, 자산가들의 뭉칫돈이 증시에 유입되어야 한다.

개인 자금은 이유를 불문하고 수익률에만 매달리지만 기관은 개인과 달리 수익을 내지 못하거나 심지어 손실을 입어도 반드시 그것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기관의 관심은 대형 우량주로 몰리고, 시장의 중심은 블루칩과 엘로칩을 위주로 종목 상승이 아닌 지수 상승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15. 급등하는 실물자산,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 국제 유동성의 증가로 전통적인 헤지(위험회피) 수단인 주식, 환, 원유, 곡물시장 외에도 최근 들어 소재 가격의 상승에 불안을 느낀 국가와 기업의 헤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속속 금, 은, 동 등의 지수선물상품이 만들어졌으며, 국제 투기자본이 대거 유입되면서 지수선물시장의 규모가 빠른 속도로 팽창되었다.

즉, 넘치는 유동성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이렇게 만들어진 시장은 다시 유동성을 끌어들이는 순환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 선박펀드나 SOC(사회간접자본) 펀드들은 확정 수익을 보장하므로 은행 금리보다는 높은 수익을 얻고 싶지만 그렇다고 큰 위험을 부담하고 싶지 않은 투자자들이라면 고려해볼 만하다.

 

금융 상품의 구조(이때는 ETF가 없었음)

    (1) 저금리지만 확실하게 안정성을 보장받는 상품(예금, 국공채)

    (2) 안정적이지만 예금이자에 대해서는 약간의 리스크가 있고 대신 그 리스크만큼의 수익률이 보장되는 상품(채권형 펀드 등)

    (3) 원금에 대한 리스크가 제한적으로 있지만 대신 수익률이 큰 상품(ELS, ELD, 실물펀드 등)

    (4) 원금 보장은 안 되지만 리스크와 수익률이 무한대인 상품(주식형 펀드 등)

- 유동성이 좋을 때는 (4), (3), (2), (1) 순으로, 경기가 나빠지고 유동성이 축소될 때는 (1), (2), (3), (4)의 순으로 비중을 늘이는 것이 방법.


투자 노트)

최근 금값 상승의 원인은 국제 자본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투자는 추가 금리 인상이 우려되어 망설여지고 예금에 투자하기에는 수익률이 너무 떨어진다.

따라서 국제 투기자본의 원자재 상품 투자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지수선물상품이 속속 만들어지고 이렇게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면 다시 유동성을 끌어들이는 순환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향후 자산 버블에 의한 인플레 위험이나 달러 약세 등을 감안하면 금은 이러한 위험을 감당하는 데 가장 적절한 상품이 될 것이다.

따라서 금에 대한 투자는 금 자체의 가격 논리뿐 아니라 시장 전체에 대한 위험 분산과 포트폴리오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16. 재테크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버려라

 

- 만기가 긴 상품에서 원금 보장은 의미가 없다. 그래서 보험상품이나 적립식 상품에서 '72 나누기 금리'라는 계산에 의해서 몇년이면 원금의 2배가 된다는 법칙은 양두구육에 해당한다. 이것은 투자기간이 긴 장기투자형 상품의 함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1년 만기로 수익률 가능성이 10퍼센트지만 원금 보장이 된다면 대단히 매력적인 상품이 될 수 있다.

- 어쩌면 재테크를 통해 '상대적인' 부자가 되겠다는 발상은 신기루를 좇는 것일지도 모른다. 특출한 재능이 있지 않는 한 내가 재테크로 버는 만큼 남도 같이 벌고 내가 늘어나는 만큼 사회도 같이 늘어난다면 상대적 의미에서 재테크로 부자가 되기란 정말 쉽지가 않다.

- 결국 재테크란 성공한 사람들의 몫이지 성공하기 위한 사람들의 도구가 아닐지 모른다. 냉정하게 말하면 부자가 되는 길은 자산투자의 수익률로 따라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부는 자산투자수익률을 압도하는 부가가치를 만들어낸 사람들이 몫이다. 그래서 당신이 현실에 안주하거나 실패한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쓸개를 씹으면서 절치부심해야 한다.

- 이치는 단순하다. 노력하지 않으면 보상도 없다. 부자가 되려면 지금 당장부터 노력해야 한다. 세상의 부자들은 노력의 결과로 만들어진 것이다. 당신이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고 스스로를 연마하고 능력을 키워 나갈 때,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를 뜨겁게 반성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다.

 

재테크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들

    첫째는 조금만 노력하면 재테크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둘째, 누구나 쉽게 뛰어들 수 있는 진입장벽이 없는 시장이다.

        - 재테크는 처음에는 벌기 위해, 나중에는 만회하기 위해 하는 어리석은 게임이다.

    셋째는 자신도 대박을 낼 수 있다는 것으로 이는 투자에서 대박을 낸 사람들이 있다는 데서 생기는 오해다.

        - 대개 사람들은 열 가지 중에 실패한 일곱가지는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고, 성공한 세가지는 안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넷째는 투자수익률은 기하급수적이지만, 일해서 번 돈은 산술급수적이라는 것이다.

- 당신이 자산을 지키는 방식은 두 가지뿐이다. 자기가치를 높여서 물가상승률보다 나은 임금을 받거나 대우를 받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투자다.

- 따라서 당신에게 가장 확실한 재테크는 자신의 수익을 가치 하락을 감안하고도 단 1퍼센트라도 매달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는 것이다.

- 기억하라. 투자는 자산을 고정시켜두고 그것에서 발생하는 이율로 투자하는 것이다. 그것은 당신이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안전자산을 확보한 다음 나머지로 더 큰 부자의 꿈을 꾸어보는 것이지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올인하는 것이 아니다.

- 단적으로 말하자면 재테크는 부자가 되는 수단이라기보다는 부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게임이다.


투자 노트)

재테크란 애써 벌어들인 자산이 시간이 흐르면서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막으려 애쓰는 행위이고, 때로는 자산을 늘리기는커녕 보험처럼 예기치 못한 위험을 방어하기 위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며, 그 중에서 일부는 자산을 지키는 것 이상의 수익을 내기도 한다.

재테크란 노동의 가치와 달라서 중간에서 새어나가는 비용들이 자산가치 증가분을 잠식하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금리 이상의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

몇 년째 수십 퍼센트의 수익을 내더라도 이후 서너 번만 마이너스 수익률이 되면 다시 본전이 되는 것이 투자다.

재테크에 성공하려면 연체동물처럼 유연하게 수익을 낼 때는 투자하고 상황이 나쁘면 빠질 줄 알아야 한다.


17. 포트폴리오,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 자산의 규모가 작을수록 위험관리에 충실해야 하고 자산의 규모가 클수록 위험부담을 안아도 좋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 해외투자는 고수익보다는 국내의 자신에 대한 리스크 헤지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따라서 리스크가 큰 신흥국 증시보다 선진국 증시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유리하다.


투자 노트)

당신이 부자를 꿈꾼다면 수익보다 리스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자산관리에서의 포트폴리오는 대개 위험을 분산한다는 뜻이지 수익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좀더 높은 수익을 올리고자 중국, 인도, 베트남 등의 해외주식과 해외펀드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신흥국들의 경제 발전은 부패와 양극화 등으로 사회 문제를 유발하거나 이데올로기 문제들 일으킬 수 있어 국내 투자보다 리스크가 높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할 것이다.

부자가 아닐수록, 자산의 규모가 작을수록 위험관리에 충실해야 한다.


18. 새로운 기회, 처녀상품을 주목하라

 

- 기본적으로 사업이란 전망이 좋고 수익의 가능성이 커 보이는 데서 출발한다.

- 처음 상품이 소개되면 운용사의 각오가 남다르다. 초기 시장 진입에 성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수익률 관리가 잘되어 초기 가입자들은 기대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신뢰할 수 있는 투자자의 움직임은 최소한 개인보다는 옳고, 나보다는 무조건 옳다는 것이다.

- 개인이 정보의 함정에 빠지는 가장 큰 이유는 개인 능력의 문제라기보다는 그 상황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투자 노트)

자산시장에 새로운 상품이 등장하면 그것을 선택하거나 추이를 예의 주시하라.

뮤추얼 펀드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만기 전에는 이익실현이 가능했으며, 적립식 펀드 역시 초기에 가입한 사람들은 상당한 수익률을 올렸다.

처음 상품이 소개되면 그것을 운용하는 회사의 각오는 남다르다.

초기 시장 진입에 성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수익률 관리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되는 것이다.

그 결과 초기 가입자들의 수익률은 기대 이상이다.

하지만 뒤늦게 우후죽순으로 쏟아지는 상품들은 확신에 의해 만들어지는 상품과는 성격이 달라진다는 점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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