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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업종의 기초와 이해 - S&P 500 에너지 업종과 산업

by 니밀탱이 2021.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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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투자 미국 S&P 500 에너지 업종과 산업 20190118

S&P 500 에너지 업종

에너지 산업은 업스트림(up-stream), 미드스트림(mid-stream), 다운스트림(down-stream)의 3가지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 1단계 업스트림은 생산단계를 말하며 석유 매장 장소의 탐사, 유전의 굴착, 채유시설의 건설 과정을 거쳐 원유를 생산하게 된다.
  • 2단계 미드스트림은 원유 생산 이후 정유공장 같은 원유 시장으로 판매하기 전까지 생산물을 처리하고 운반하고 저장하는 단계를 말한다.
  • 3단계 다운스트림은 정제단계를 말하며 원유를 가공하여 휘발유, 나프타 등 각종 석유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에너지 업종을 하위산업으로 구분한다면 시가총액 순으로 총 6개로 구분할 수 있다.

1) 종합 석유가스 산업 : XOM, CVX, OXY

2) 석유가스 탐사 및 생산 산업 : COP, EOG, PXD

3) 석유가스 정제 산업 : MPC, PSX, VLO / 국내 정유 회사

4) 석유가스 장비 및 서비스 산업 : SLB, HAL, BHGE

5) 석유가스 저장 및 수송 산업 : KMI, WMB, OKE

6) 석유가스 시추 산업 : HP

 

1. 에너지 업종 및 산업 개요

 

1) 업종 및 산업의 기초

에너지 업종은 주로 화석연료(석유, 가스)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S&P 500 기준). 

석유 및 천연가스의 발굴, 추출, 가종, 유통 기업들이 상장돼 있다. 

국내 정유 회사는 외국에서 원유를 수입해 정제해서 휘발유, 경유, 나프타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다운스트림(down-stream) 분야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미국에 상장되어있는 에너지 기업들은 원유와 가스를 채굴해서 그 상태로 판매하는 업스트림(up-stream)에 속해 있는 경우가 많다. 

업스트림 분야의 기업들은 유가 등락에 따른 실적 민감도가 크다. 

유가가 오를 때는 실적이 좋아지는 만큼 배당도 많이 하게 된다. 고배당주 중에는 유독 에너지 기업들이 많다.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크지만 아직 시장 규모는 제한적. 

유가에 영향을 크게 받는 에너지 업종의 특성상 고유의 기업 경쟁력을 구축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에 글로벌 에너지 기업은 비용우위를 점하기 위해 거대화 복합화의 길을 선택하고 있다.

 

종합 석유가스 산업: 해당 산업내 기업은 탐사와 생산 그리고 정유 과정을 결합한 사업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일관체계를 가지고 있어 종합 석유가스 산업은 동일 업종내 다른 산업군 대비 자본 수익률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공급 측면에서 비용우위를 점할 수 있으며 효율적 규모와 수급조절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엑슨모빌(XOM), 쉐브론(CVX), 옥시덴털석유(OXY)이 있다.

 

석유가스 탐사 및 생산 산업: 탐사와 생산 산업내 기업은 주로 원유 및 가스 매장지를 찾아 유전 혹은 가스전을 개발한 후 원유와 가스를 생산, 판매한다. 

해당 산업내 기업의 수익성 여부는 추출비용 수준에 따라 구분된다. 즉 유정이 지표면에서 얼마나 가까운지, 얼마나 오래 추출할 수 있는지, 지역적 특성에 따라 판매가격이 높은지가 핵심이다. 

해당 산업내 시총 상위 기업으로는 코노코필립스(COP),EOG리소스(EOG), 파이어니어내추럴리소스(PXD) 등이 있다.

 

석유가스 정제 산업: 해당 산업내 기업은 국내 정유기업들이 행하는 원유를 휘발유, 경유, 등유 등으로 전환시키는 사업을 영위한다. 최종 판매제품이 가지는 차별성이 없기에 경쟁이 심한 산업군이다. 

기업의 수익성은 저렴한 원유 확보 능력, 경쟁사 대비 낮은 비용, 수출과 판매처 확보에 따라 결정된다. 또한 정유기업들은 원가 측면과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중질유 분해시설을 구축해 정제 설비 고도화를 진행한다. 

해당 산업내 시총 상위 기업으로는 마라톤페트롤리엄(MPC), 필립스66(PSX), 발레로에너지(VLO)이 있다.

 

석유가스 장비 및 서비스 산업: 해당 산업내 기업은 매장지에서 원유, 가스를 추출하기 위한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특화돼 있다. 원유 탐지 후 시추까지 동합 솔루션과 엔지니어링을 제공하기에 전문성과 신뢰성을 가진 기업들이 과점을이루고 있다. 

기업 경쟁 우위는 주요 원유 보유국가와의 관계, 작업자들 동원력, 우수한 엔지니어, 과거 프로젝트 실적 등으로 쌓인 노하우가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슐럼버거(SLB), 할리버튼(HAL), 베이커휴즈(BHGE) 등이 있다.

 

석유가스 저장 및 수송 산업: 해당 산업내 기업은 원유, 천연가스, 정유제품 등을 수송하고 저장하는 일에 특화돼 있다. 이는 미드스트림에 속한다. 

저장 탱크 및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파이프 라인을 구축 여부가 기업의 수익성을 가른다. 원유를 뽑아내는 업스트림 기업들은 해당 지역의 파이프 라인 외에 다른 선택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 기업으로는 킨더모건(KMI), 윌리엄스(WMB),ONEOK(OKE)이 있다.

 

석유가스 시추 산업: 에너지 업종내 비중이 1%에 불과한 시추 산업내 기업은 종합 에너지 기업이나 탐사 및 생산 기업에 흡수 합병됐다. 독립 시추 기업은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숫자가 많다. 

시추 기업은 지하에 매립된 원유나 천연가스를 시추하는 것이 주업이며 셰일가스도 이에 속한다

S&P 500 지수내에는 HELMERICH & PAYNE(HP) 한 종목이 편입돼 있다.

 

2) 업종 실적 및 전망

 

2018년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경기둔화와 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의 수요가 둔화되었다. 2016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던 WTI의 가격은 2018년 10월 3일 76달러를 정점으로 현재는 51달러 수준으로 단기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로 인해 업스트림 마진감소가 불가피하여 에너지 업종 기업들의 주가 역시 하락했다. 

유가가 7주 연속 하락했던 1986년, 1993년, 2014년, 2015년 사례를 보면 모두 향후 9개월까지 약세가 지속됐다. 유가 약세 2년 경과 후에는 물가 안정과 함께 증시 상승을 경험할 수 있었다. 다운스트림은 원가부담 경감으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

 

미국은 글로벌 휘발유 수요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제설비 규모는 글로벌 MS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까지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며 이에 WTI의 약세를 예상할 수 있다. 

정유회사의 높은 가동율이 유지되면서 휘발유 생산량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OPEC의 감산 시도에도 미국발 유가 하락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 에너지업종 산업구조

 

1) 석유산업의 구조

 

석유산업은 크게 업스트림(up-stream), 미드스트림(mid-stream), 다운스트림(down-stream)의 3가지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 1단계 업스트림은 생산단계를 말하며 석유 매장 장소의 탐사, 유전의 굴착, 채유 시설 건설 과정을 거쳐 원유를 생산하게 된다. 
  • 2단계 미드스트림은 원유 생산 이후 정유공장 같은 원유 시장으로 판매하기 전까지 생산물을 처리하고 운반하고 저장하는 단계를 말한다. 생산된 원유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생산지에서 소비지로 전달되며 원유의 수급에 큰 영향을 준다.
  • 3단계 다운스트림은 정제단계를 말하며 원유를 가공하여 휘발유, 나프타 등 각종 석유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과거 스탠다드 오일 트러스트가 해체된 후 석유산업을 주도하던 메이저는 석유의 탐사, 개발, 수송, 정제, 판매의 전 분야에 걸쳐 일관 체제를 갖추고 폭넓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메이저와는 달리 업스트림(탐사, 개발) 사업만을 영위하는 기업은 독립계라고 부른다. 

비산유국인 한국의 석유 기업은 원유를 해외에서 수입하여 정제 후 판매하는 다운스트림(정유, 판매)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2) 석유산업의 단계별 특징

석유산업은 크게 탐사, 개발, 생산, 생산처리, 운송, 저장의 단계로 이루어진다. 

 

탐사: 항공탐사, 지표지질조사 등으로 원유의 매장 여부를 조사한다. 원유 매장 가능성이 높을 경우 지하에 직접 구멍을 뚫어서 확인하는 시추를 한다. 

시추탐사의 성공확률은 10%~15%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보통 원유 개발 비용의 50~60%를 차지한다. 

장소에 따라 비용 차이가 크며 생산 원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미국에서의 시추비용은 중동의 10% 수준이며, 해양에서의 시추는 육지보다 4배 가량 비싸다.

 

개발: 다수의 탐사정을 시추하고 목적 지층에 대한 정보를 수집 후 이를 분석하여 매장량과 생산량을 예측한다. 유전으로서 가치가 인정되면 탐사된 원유를 지표로 생산하기 위한 최적의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생산설비들을 건설한다.

플랫폼이 건설되고 원유를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생산정이 만들어지면 원유 생산이 가능해 진다. 

보통 탐사에서 생산까지 3년 이상이 소요되며 원유 운반을 위한 파이프라인 설치까지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생산: 원유를 효과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생산정 및 저류층의 동향 분석을 통한 생산량의 최적화가 필요하다. 생산 초기에 유층에너지가 클 경우에는 원유가 스스로 분출하여 경제적인 생산이 가능하나, 매장량 감소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할 경우 생산을 증진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유정에 가스나 물을 주입해서 밀어내거나 LPG 등을 주입하여 유동을 개선하기도 하며 유층 내 원유 일부를 연소시켜 그 열을 이용하기도 한다.

생산처리/운송/저장: 생산지에서 소비지로 원유가 전달되기 위해서 생산처리 과정이 필요하다. 생산된 원유에 포함된 오염물질을 분리하고 파이프나 기타 운송수단을 통해 저장소로 운반된다.

정제: 석유정제는 증류, 탈황, 전화 과정을 말한다. 우선 증류과정에서는 원유의 주성분인 탄화수소의 혼합물들을 비등점 차이에 따라 분류한다. 탈황과정을 통해 유분 중에 포함되어 있는 불순물이 제거되고, 전화과정에서는 촉매를 첨가하여 성질이 다른 탄화수소를 만들어낸다. 

원유는 정제과정을 거친 후 휘발유, 나프타 등으로 구분된다.

 

석유화학: 나프타를 분해설비(Naphtha Cracking Center: NCC)에 투입하여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한다. NCC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의 구성비는 보통 에틸렌 31%, 프로필렌 16%, C4유분 10%(부타디엔 원료), RPG(벤젠/톨루엔/크실렌 원료) 14%, 메탄·수소·LPG 등 기타제품이 29% 생산된다. 석유

화학제품은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방향족 화합물 등 기초유분과 이를 원료로 하는 합성수지, 합성섬유, 합성고무 및 정밀 화학제품의 원료/중간체 등을 포함한다.

판매: 전세계에서 사용하는 액체연료는 하루에 9,710만배럴이며 이 중 원유는 8,270만배럴이다. 원유의 77%는 연료로 사용되고 7%가량의 나프타는 석유화학의 원료로 사용된다.

 

산업특징

  • 막대한 설비투자와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자본 집약적 장치산업으로서 고정비의 비중이 높아 시설규모가 생산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에 후발주자의 진입장벽이 높다
  • 또한 수요 변화에 따른 공급 조절이 어려워 가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다. 
  • 원재료의 비중이 제조원가의 80% 내외를 차지하기에 영업이익은 유가에 큰 영향을 받는다. 
  • 유가의 상승은 제품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에서는 제품 가격에 전가되어 석유화학 업체의 수익성이 확대되지만 전방산업의 침체나 수급 완화시에는 원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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