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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업종의 기초와 이해 - S&P 500 유틸리티 업종과 산업

by 니밀탱이 2021.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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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투자 미국 S&P 500 유틸리티 업종과 산업 20190621

1. 유틸리티 업종 및 산업 개요

 

1) 업종 및 산업의 기초

유틸리티 업종(GICS1)은 유틸리티 산업군(GICS2) 아래로 전기 공익사업체, 복합 공익사업체, 수도 공익사업체, 독립 전력 및 재생 전기 생산업체, 가스 공익사업체까지 5개 산업(GICS3)으로 구분된다.

유틸리티 업종은 전력, 수도, 가스 등 생산에서 소비까지 경제주체에게 필수적인 산업 기반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로 분류되며 기본 수요를 바탕으로한 안정적인 실적을 특징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초기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지만 정부 규제로 인해 독과점 수혜는 거의 없다.

 

2) 업종 실적 및 전망

유틸리티 업종은 시장 대비 안정적인 실적을 특징으로 한다. 업종의 성장성은 제한적이지만 낮은 실적 변동성으로 배당수익률에 강점을 지닌다. 

S&P 500 지수의 최근 10년 평균 PBR과 ROE, 배당수익률은 각각 2.6배, 13.8%, 2.0%이다. 이에 비해 유틸리티 업종의 경우 1.7배, 8.5%, 3.8%로 낮은 PBR과 ROE, 높은 배당수익률을 지닌다. 

변동성도 0.3배로 IT업종의 1.5배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전기 생산은 유틸리티 업종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미국 전력생산의 원천별 비중에서 천연가스는 35%를, 석탄은 27%를 차지하고 있다. 석유를 이용한 발전도 있으나 전체 발전량의 1% 수준이어서 주가가 유가에 민감하지는 않는다.


2. 유틸리티 업종의 산업별 특징

 

1) 전력 산업

전력산업은 크게 발전과 송전 및 배전으로 구분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전력과 그 자회사들이 발전을 담당하며 송전과 배전은 한국전력이 독점하고 있다.

초기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한 장치산업이기에 진입 장벽이 높다. 하지만 정뷰 규제로 인해 독과점의 수혜는 제한적이다.

 

발전회사는 화력, 수력, 원자력 등을 이용하여 전기를 발생시킨다. 그 외에도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기 생산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기는 전력거래소에서 거래가 되며 송전 및 배전회사는 전기를 구매하여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효율을 위해 전기를 높은 전압으로 송전하고, 변전소에서 전압을 낮춰 최종소비자에게 배전한다.

국가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하여 다른 산업보다 정부의 통제를 많이 받는다.

 

전력의 수요는 경기는 물론 기온변동 등의 요인에도 영향을 받는다. 국가 경제수준이 상승하면 전력소비도 함께 커지며, 날씨가 더워지면 냉방을 위한 전력소모가 급증한다.

하지만 전기수요는 기본수요로 인해 하방경직성을 가지기 때문에 다른 산업에 비해 경기 민감도는 적다. 

전기소비량과 공급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가정제품과 장비의 에너지 효율성 제고로 인해 전력소비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다.[그림7]

미국 전력 산업의 역사

미국의 전력산업은 1990년대 이전까지는 발전에서부터 송전, 배전까지 수직 통합된 대규모 민간 전력회사들이 주별로 송배전망을 독점 운영했다. 다만 정부가 전력회사의 공급원가에 적정이윤을 보상하는 방식으로 전력요금 등을 통제했기에 독점의 이윤은 제한적이었다.

1990년대 들어 전기요금이 높은 주를 중심으로 전기요금 인하, 고객 선택권 확대, 서비스 다양화를 목표로 정부 주도하에 소매경쟁이 시작됐다. 1996년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을 위해 송전망을 시장에 개방하고 중립적인 전력 계통운영기구 수립을 권고했다(Order888). 

FERC의 권고사항에 따라 지역별로 7개의 계통운영기구(RTO/ISO)가 설립되어 해당지역에서는 송전망의 소유와 운영을 법적으로 분리했다. 계통운영기구가 존재하지 않는 지역에서는 기존의 수직통합형 전력회사를 중심으로 기존 형태의 전력시장이 유지되고 있다.

전력회사들은 발전 부분을 기능적으로 분리하여 타 사업자에게 매각하거나 발전자회사를 설립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는 수직통합회사를 적극적으로 분리했고, 다른 주는 기업 분할 없이 송전망 운영만 ISO에게 이관했다. 

그러나 경쟁을 통한 요금인하 및 서비스 확대는 제한적이었다. 규제완화는 발전업자들의 담합과 설비투자 감소, 유지보수 비용 감축으로 나타났다. 2001년 캘리포니아 전력위기, 2007년 가격상한제 기간 만료, 천연가스 가격 상승 등으로 소매경쟁을 도입한 주의 전기요금이 급격히 상승하는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이후 소매경쟁 도입은 폐지되거나 연기됐다.

 

전력의 공급과 수요

미국의 전력생산량은 2018년 4,178 TWh로 화력 발전이 생산량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에너지 원천별로 천연가스 35%, 석탄 27% 외에 원자력 19%, 재생에너지 17%로 구성된다.

안정적인 가스가격, 환경규제, 재생에너지 증가로 석탁화력발전은 2005년 2,154 TWh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선탄산업 부활을 위해 오바마 행정부의 청정전력계획(Clean Power Plan)을 폐지하면서 석탄화력발전의 비중이 급격히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에서 천연가스는 미국 최대 연료원인 석탄을 추월했으며, 중력과 태양광은 지난 2년간 미국 전력 발전원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설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50년 34.4%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가동중인 원자로의 약 25%는 폐쇄되어 2015년 20%에서 2050년 11%로 비중이 축소되고, 2030년 원전설비 및 발전용량은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1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1050년대 이후 산업발달로 에너지 수요는 크게 증가했다. 연평균 5.2%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던 미국 전력 생산량은 2000년대 들어 연평균 0.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인구 저성장과 가전제품 및 장비의 에너지 효율 개선에 기인하며, 2040년까지 연평균 1% 미만으로 전망된다.

 

전력망 체계

미국의 전력망 체계는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와 북미전력신뢰도협의회(NERC)의 관리하에 크게 3개의 전력계통(Texas, Eastern, Western)과 8개의 세부권역(Regional Reliability Council)으로 구성된다. 

서로를 연결하는 직류부분을 제외하고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전력은 각각의 네트워크 내에서 만들어져 네트워크 전체에 전송된다.

미국 발전 및 송배전 관련 회사는 약 3,233개로 대다수 업체인 3,070개사가 발전에서부터 송배전 사업까지 구축하고 있는 종합전력업체이다. 

발전 사업만 수행하고 있는 업체는 96개이며 송배전만 수행하는 업체는 67개이다. 

1,942개 업체가 정부소유이지만 투자자가 소유하고 있는 239개 업체가 전체 발전량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2) 수도 산업

 

미국 수도산업은 85%의 공공 수도사업자와 15%의 민간 수도사업자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공공 수도사업자 수는 약 24,000개로 지방자치단체와 수도위원회가 운영을 담당한다. 

수도배관의 총 길이는 288만km, 하수도관의 총 길이는 192만 km이며 16,000여개의 하수처리장이 가동되고 있다. 

미국에서 사용되는 담수의 68%는 지표수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32%는 지하수를 수원으로 한다. 

 

지난 30년간 물 사용량이 300%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전체물 사용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상수와 하수의 자본지출이 선진국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고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상수 자본지출의 연평균 증가율은 12.5%, 하수 자본지출의 연평균 증가율은 29%로 예상되어 세계 최대의 물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상수망 연결 인구 비율은 95%이며, 하수망 연결 인구 비율은 77%로 상하수 인프라 수준은 매우 높은 편이다. 다만 수도관 노후화로 누수율도 11%로 매우 높다. 

19세기 후반부터 대도시에 매립된 수도관은 주철관을 사용했으며 가장 오래된 배관은 120년이 넘었다. 수도관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급속도로 신규매립 되었다. 그 당시 신설된 수도관의 교체가 늦어지면서 배관의 70~80%가 내구연한인 75년을 넘어서 하루에 220억리터의 누수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뉴욕은 총

공급량의 40%가 누수로 인해 낭비되고 있다. 현재 매년 약 24만건의 배관 손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손실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를 전면 교체하려면 최소 1조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 환경보호청은 상하수도 인프라를 위해 2007~2026년 기간 동안 3,35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3) 재생에너지 산업

 

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 원자력을 대체하고 자연의 힘을 이용한 무공해 에너지원을 뜻한다. 대체에너지는 재생에너지의 상위 개념으로 화석연료가 아닌 모든 에너지원을 뜻하며 여기에는 신에너지인 수소에너지, 연료전지 등이 포함된다.

많이 사용하는 신재생에너지는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를 합친 한국에서 만든 신조어이다. 

재생에너지는 청정에너지로 고갈될 염려가 없고 무공해 재생이 가능하나 에너지 밀도가 낮고 기후, 지리적 영향이 크기에 발전단가가 높다. 또한 정부 정책에 따른 보조금이 해당 산업 발전에 영향을 준다.

 

태양광에너지는 광전효과를 이용해 태양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사용한다. 재생에너지에서 각광을 받는 태양광에너지는 상대적으로 면적당 에너지 생산량(동일 면적대비 풍력의 4배, 바이오매스의 20배)이 높으며 저렴한 비용과 효율부지 제약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기후와 지리적 위치에 따라서 생산효율의 편차가 커지며 정부정책에 따라 좌우되는 한계가 있다.

 

풍력에너지는 자연의 바람을 통해 회전에너지를 얻어 이를 전기생산에 이용하는 방식이다. 공사기간이 짧고 소규모 발전도 가능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발전단가가 긍정적이다. 

다만 미관상 거부감이 있을 수 있으며 저주파 소음 관련 문제, 조류 관련 동물보호 문제 등이 유발될 수 있다. 이에 상대적 고비용에도 불구하고 해상풍력발전이 대안으로 건설되고 있다.

 

기타 재생에너지로는 태양열에너지, 바이오메스, 지열에너지, 조력에너지 등이 있다. 바이오메스는 식물과 미생물을 이용하는데 식물성 기름, 섬유소를 당으로 변환해 에탄올을 추출하는 방식을 통해 원료로 사용한다. 지열에너지는 지구 땅속 지열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데 채산성을 맞추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조력에너지는 밀물과 썰물을 이용한 즉 조석간만의 차이를 이용한 위치에너지를 전력으로 변화하는 방식이다.

 

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은 국제협약과 정부의 정책, 보조금 그리고 기술의 발전에 달려있다. 화석원료 및 원자력에너지 대비 발전단가가 비싼 재생에너지는 정부의 정책과 보조금이 발전에 필수적이다.

미국의 사례에서 보듯 집권여당의 정책 성향, 재정지원에 따른 부담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유틸리티 업종의 하위 산업의 구조

 

1) 전기 공익사업체

전기를 생산 또는 배급하는 회사. 핵 및 비핵 시설을 모두 포함한다. 

대표적인 기업 ; 넥스트에라에너지(NEE), 듀크에너지(DUK), 서던(SO)

 

2) 복합 공익사업체

핵심적인 전기 공익사업체, 가스 공익사업체, 수도 공익사업체 운영 이외에 상당히 다각화된 활동을 하고 있는 공익 사업체.

대표적인 기업 ; 도미니언에너지(D), 셈프라에너지(SRE), Public Service Enterprise Group(PEG)

 

3) 수도 공익사업체

물을 구입해서 최종 소비자에게 재공급하는 회사. 대규모 수처리 시스템을 포함한다.

대표적인 기업 ; 아메리칸 워터 웍스(AWK)

 

4) 독립 전력 및 재생 전기 생산업체

독립 전력 생산업체 및 에너지 거래업체

독립전력생산자(IPP), 가스와 전력 에너지 마케팅과 거래 전문회사, 통합에너지 회사로서 활동하는 기업. 

대표적인 기업 ; AES(AES), NRG ENERGY(NGR)

 

재생가능한 전기 : s&p 500 지수 내 편입 종목 없음.

 

5) 가스 공익사업체

천연 및 제조 가스를 배급하고 전달하는 것이 주 업무인 회사. 

대표적인 기업 ; ATMOS ENERGY(ATO)


유틸리티 업종 및 산업ETF

 

평균 거래대금과 보수율 그리고 자산총액을 고려하면 XLU와 VPU가 유틸리티 업종 대표 ETF이다.


개별기업 소개

 

넥스트에라에너지(NEE US)

- 북미지역의 전력회사이며 발전, 송전 및 배전시설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지주회사.

- 동사의 순발전용량은 2017년 약 46,790MW이며 천연가스와 원자력, 풍력이 각각 46%, 26%, 22%를 차지.

- 자회사 FPL은 플로리다에서 가장 큰 전기 유틸리티로 5백만 고객에게 전기 서비스를 제공, 자회사 NEER은 다양한 청정에너지 관련 사업을 영위.

 

듀크에너지(DUK US)

- 북미지역에서 전기 유틸리티 및 인프라, 가스 유틸리티 및 인프라, 상업용 재생 에너지의 세 가지 사업 부문을 통해 운영

- 2019~2023년 기간 동안 약 370억달러의 투자를 통해 인프라 확장과 기술 개발에 주력 계획

- 재생 가능 사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견고한 투자 계획과 안정적인 재무 상태는 동사의 강점

 

도미니언에너지(D US)

- 18개 주에서 750만명에 달하는 고객에게 전기와 천연가스 수송, 수집 및 저장 서비스를 제공

- 26,000Mw의 발전 용량, 14,800마일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6,600마일의 전기 송전 및 배전선 포트폴리오를 보유

- 약1조 입방티트(Tcf)의 용량을 가진 미국 최대 규모의 지하 천연가스 저장 시스템을 운영

 

셈프라에너지(SRE US)

- 남부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 및 천연가스의 판매, 유통, 저장 및 운송에 관여하는 에너지 서비스 지주회사

- 182달러의 투자를 통해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지속

- 2018년 텍사스 최대 전기전송 및 배급 공급업체인 Oncor를 인수하면서 서비스 영역 확장

 

아메리칸 워터 웍스(AWK US)

- 미국 47개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1,500만명이 넘는 고객에게 식수, 폐수 및 기타 수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

- 소규모 인수합병을 통해 고객기반을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2018년에는 인수를 통해 14,000개의 물 및 폐수 고객을 확보

- 규제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2018년 2,984백만달러로 전체의 87%를 차지하며, 사장기반 사업부문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함.

 

Atmos Energy(ATO US)

- 8개주에서 3백만이 넘는 고객에게 천연가스 유통 및 저장 서비스를 제공하며 75,700마일 이상의 파이프 라인 및 유통 라인을 운영

- 유통부문은 8개주의 천연가스 배급과 켄터키 및 테네시에 우치한 저장자산이며, 파이프라인 및 스토리부문은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의 파이프라인으로 구성.

- 주거 및 운송 고객의 지속적인 증가가 더불어 경제 여건의 개선은 천연 가스에 대한 수요 증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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